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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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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해양경찰 화공직 합격 수기
등록일 2019.09.24 조회수 2,346

드디어  올해 화공직 공무원(해양경찰)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간 도서관에서 마음 고생하며 보냈던 시간들이 영화 처럼 머리속을 스쳐지나갑니다.

공부하면서 내가 뭐하러 이길로 접어들었을까 하며 한탄한 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이미 때늦은 후회일 뿐이 었습니다. 포기한다는 것은 여태껏 공부한 것, 그러면서 보낸 시간, 돈 등등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것이기에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깡술 마시며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지금도 이런 마음을 견뎌가며 열공하는 수험생들이 많을 거라생각합니다. 고비는 목표를 이루기위해 넘어야할 장벽일 뿐입니다.

 

공무원신분 갖기 참으로 어렵고, 화공직 공무원은 더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의 조건은 이렇습니다.

지방사립대 세라믹공학과 졸업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졸업 후 군복무. 자격증 위험물 산업기사/정보처리기사. 학원 또는 동영상 강의 듣고 싶었음.(돈 없어서 못 들음.)

일단 저 같은 조건이라면 차라리 시작도 안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를 봤을 때 무모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으니깐요.  공부하면서 알게 된 거지만, 합격자들 대부분이 싱싱한 화공 또는 화학 전공자란 걸 알면서 힘이 더욱 빠졌습니다.  공부는 혼자서 할 수 있지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공부를 비전공자가 혼자서 해도 될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뽑는 인원도 적어서, 3명 이상 뽑는 공고를 보면 많이 뽑는 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깐요. 비전공자들은 각오 단단히 하고 시작해야 할 겁니다. 고수들이 즐비합니다. 그래서 얼치기로 군무원 탄약직도 도전.  양쪽 모두 실수로 2등 한다는 생각으로 수험 전략을 세우고 공부했습니다.

관운(官運)도 없는 지 면접 탈락도 수 차례. 필기탈락은 하도 많이해서 다시 마음잡는 데 2주 정도면 됐지만, 면접 탈락은 회복기간을 가늠 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올해 까지 면접을 3년 연속 치뤘는 데, 면접은 아무리 여러번 경험해도 마음조리게 되고, 힘든 것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정말로 공무원이 되고싶은 분들은 필기 공부하면서 틈틈이 면접도 대비를 하세요. 면접치르러 가면 만만한 상대 단 한 명도 안보입니다. 자기가 제일 짜잔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필기합격하고 나면 반쯤 넋이 나가서 뭘 해야할 줄도 모르게 되고, 그러면서 나중에 몇날몇일 고배(苦杯)를 쭈욱쭉 들이키게 됩니다.

공무원시험은 출신대학, 대학성적 상관 없습니다. 의지와 노력이 좌우합니다. 그런데 직장생활 경력, 대학전공은 조금 상관있습니다. 면접 때 묻습니다.

 

이상 하는 일 없이 놀고먹는 백수의 옛날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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